컨버스 척70 지퍼 힐 블랙 후기 가을겨울 운동화 추천 커플운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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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컨버스 척테일러 올스타 무브 화이트를 구입해서 진짜 1년 넘게 마르고 닳도록 잘 신었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가을겨울용 운동화도 컨버스 제품으로 장만하고 싶었다.

컨버스 척70은 2015년에 출시된 프리미엄 척테일러 올스타 1970s 모델이다. 기존 척테일러의 디자인을 개선하여 뛰어난 착화감, 고급스러운 소재, 차별화된 디테일을 특징으로 한다. 컨버스 척70 지퍼 힐 블랙 제품은 천연 소가죽으로 되어 있어 더 마음에 들었다. 천으로 되어 있으면 매번 물세척을 해야 하는데 그게 참 귀찮거든.

컨버스 척70 지퍼 힐 블랙

컨버스는 크게 나와서 항상 반치수 작게 주문하는데, 이 제품은 가을/겨울에 도톰한 양말이나 스타킹을 신을 것을 감안해 정사이즈 또는 반사이즈 크게 주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구두와 운동화 모두 235를 신는데 230으로 주문했더니 발이 들어는 가지만 새끼 발가락이 좀 낀다(발볼 넓은 편).

정사이즈 추천

천연 소가죽 100%의 제품이다.

실제로 보면 상세페이지 사진보다 훨씬 예쁘다. 사진이 실물을 못 따라간다. 사진에서는 재질이 좀 맨들맨들하니 인조가죽같은 느낌이었는데, 실제로는 소가죽 결도 살아있고 무광이라 고급스럽다. 앞코 부분도 번쩍이지 않아 마음에 든다.

컨버스 척70 지퍼 힐 블랙

운동화끈은 기본 검은색과 흰색의 여분이 함께 들어있다. 검은색 운동화끈은 코팅이 되어있는데 마찬가지로 번쩍이지 않는다. 사진에서는 물이 빠진 듯 보였는데 받아보니 전혀 그렇지 않고 괜찮다. 오히려 바디의 가죽 소재와 비슷한 느낌을 내려고 코팅을 한 거구나 싶어 무릎을 탁 쳤다.

운동화끈은 코팅이 되어 있어 바디와 잘 어울린다.

같은재질에 코팅되어 있지 않은 흰색 운동화끈이 함께 들어있다.

컨버스 척70 지퍼 힐 블랙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뒷 지퍼에 있다. 튼튼하고 움직임이 부드러워 품질이 좋기로 유명한 YKK 지퍼가 사용되었다. 지퍼 속에 천이 절묘하게 덧대여져 있어 맨발로 신어도 살이 찝히지 않는다. 이제 쭈그려 앉지 않아도 신발을 신고 벗을 수 있다.

뒷지퍼가 있어 신고 벗기가 편하다.

고품질의 YKK 지퍼가 사용되었다.

척70은 오솔라이트(OrthoLite) 인솔과 35mm 두께의 미드솔이 적용되어 쿠셔닝이 좋아졌다. 푹신푹신하니 착용감이 좋을 뿐만 아니라 충격을 흡수하여 오래 걸어도 발이 덜 아프다. 그러면서도 가벼워서 부담이 없다. 컨버스 진짜 좋아졌네.

오솔라이트와 35mm의 중창이 적용되어 착용감이 좋아졌다.

안감은 탄탄한 천으로 되어 있다.

밑창은 3cm 정도 된다.

미끄럼 방지를 위해 설계된 아웃솔

척70 지퍼 힐은 러너스루프(runner's loop)가 있는 모델이기 때문에 워터프루프는 아니다. 그렇지만 그래서 겨울 뿐만 아니라 봄, 가을까지 삼계절을 커버하기 좋다. 러너스루프는 발목을 단단하게 고정하기 위한 기능 뿐만 아니라 바람을 통하게 해서 땀이 차지 않도록 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