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가볼만한 곳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국립수목원(광릉숲) 산림욕 힐링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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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릉은 조선 제 7대 군주인 세조의 능으로 광릉 주변의 숲은 왕실림으로서 조선 말기까지 철저하게 보호되었고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지나오면서도 거의 훼손되지 않았다. 550년간 보전되면서 국내 최고 수준의 생물다양성을 지니게 된 광릉숲은 그 생태학적인 중요성을 인정받아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국립수목원은 광릉숲 안에 위치하고 있고 예약제로 상시운영되는데, 1년에 딱 한번 광릉숲 축제(시기는 매년 상이함)가 열릴 때면 개방제한구역도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국립수목원 (구 광릉수목원)

규모가 상당해서 국립수목원 내를 한바퀴 둘러보면 3시간 정도 걸린다. 90%는 숲길이고 나무그늘이 드리워져 있어 여름에도 걸을만 하다. 진한 숲 향기에 산림욕하기 좋은 힐링 코스이다. 비가 오는 날에 방문하면 숲향기를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숲향기 가득한 산림욕 힐링코스
나무 그늘이 드리워져 있어 여름에도 걷기 좋다.

중간중간에 크고 작은 연못과 개울이 있어 물고기 사냥을 하는 왜가리와 백로 등을 쉽게 관찰할 수 있었다. 처음 들어보는 아름다운 산새소리도 숲길을 걷는 내내 귀를 즐겁게 했다.

물고기 잡아먹는 왜가리

연꽃 습지도 있는데 연꽃은 10% 정도 개화한 상태였다(2025년 7월 5일 기준). 연꽃이 만개하려면 7월 말 이후는 되어야할 것 같다.

연꽃 습지
검정나비가 연꽃에 앉아 쉬고 있다.

매점이 없다는 후기를 보고 물과 간식을 따로 준비해서 갔는데 수목원 안에 카페가 있었다. 음료와 간단한 간식, 아이스크림, 커피 메뉴 등을 판매하고 있고 에어컨도 잘 되어 있어서 시원하게 잠시 쉬다 갈 수 있다.

음료와 디저트
간단한 간식도 판매하고 있다.
작은 연못이 많다.
개울가에서 사냥감을 찾고 있는 백로


수목원 산책 후에 근처에 있는 광릉불고기에서 밥을 먹었다. 이곳은 블루리본 7개를 달고 있는 유명한 남양주 맛집이다. 가게 입구 처마에 제비가 집을 지었는데 거의 다 자라 이소를 준비중인 새끼 제비 다섯마리를 운좋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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