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가볼만한 곳 봉선사 연꽃 여행지

 남양주 봉선사 연꽃 여행 

남양주 봉선사는 조선시대부터 교종을 대표하는 사찰로서 1962년부터 전국의 사찰 중 제25교구 본사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교종본찰인 봉선사 입구

약 500여년 전 세조의 비 정희왕후는 선왕의 위업을 기리고 능침을 보호하기 위해 사찰을 중창하고 이름도 운악사에서 봉선사로 고쳐 불렀습니다. 그리고 절입구 양지바른 곳에 느티나무 한그루를 정성스레 심었어요. 봉선사의 느티나무는 왜란과 한국전쟁 등의 전란을 겪으면서도 다치지 않아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습니다. 500년 풍상에 예전의 기개는 찾아볼 수 없지만 남은 가지에는 아직도 푸른 잎을 풍성하게 달고서 봉선사를 찾는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봉선사 느티나무

봉선사는 약 500년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않아 약 6천여종에 이르는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는 광릉 숲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주변은 2010년부터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인정받아 보호되고 있어요. 광릉숲은 템플스테이를 하는 사람이 아니면 들어가볼 수는 없지만 사찰 내로 들어서자마자 짙은 숲향기가 진동을 하고 여름인데도 파리, 모기와 같은 해충도 없어서 그냥 경내에서 가만히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더라고요.

남양주 가볼만한 곳 봉선사 연꽃 일대
봉선사 미륵불


봉선사는 연꽃단지를 비롯하여 경관이 아름다워 거의 관광지 같아요. 매년 이맘때즈음에 연꽃축제를 하는데 연꽃단지의 규모가 생각보다 꽤 크고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 한번 가볼만 합니다.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 지역의 한가운데에 피어있는 연꽃이니 그 아름다움은 말할 것도 없지요. 


분수가 있는 연못도 있습니다. 폭염이 이어지는 요즘에도 봉선사에서는 시원한 바람이 불더라고요. 

봉선사 경내에는 조선초기 범종 연구에 있어 귀중한 자료 중 하나로서 보물 제397호로 지정되어 있는 봉선사 동종이 있습니다. 

봉선사 동종

이 종은 15세기 후반에 왕실의 발원으로 제작된 것으로 종의 고리부분에는 두 마리의 용이 머리를 서로 역방향으로 향하는 일체쌍두의 용뉴(龍鈕)를 형성하였으며, 중심 정상부에는 용의 발톱으로 여의보주를 소중히 받든 모습입니다. 각부 장식의 조형 상태가 우수하고 한국종의 문양요소가 반영된 조선전기의 조형성을 잘 보여주고 있어 보물 제397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대형 사찰인만큼 보유하고 있는 보물들이 많아 볼거리가 많습니다. 

봉선사 동종은 보물 제397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남양주 봉선사 큰법당은 불교 대중화에 앞장선 운허 스님이 1970년 조성한 건물로, 대웅전이라는 명칭 대신 큰법당이라는 한글 편액이 달려 있습니다. 지금의 모습은 한국전쟁 때 소실된 대웅전을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새롭게 지은 것이며 이는 1960년대 정부의 공업화 정책으로 문화재 건축 사업에도 철근콘크리트 구조를 도입한 시대 상황이 반영된 것입니다. 그래서 근대 건축 재료와 구조로 전통성을 표현하고자 했던 1960~1970년대 당시의 기술을 대표하는 사료로서 보존가치가 있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남양주 봉선사 큰법당
한글로 된 현판을 사용하는 봉선사

지난 6월에 운허 스님의 수제자셨던 봉선사 조실 월운 스님이 입적하시어 큰법당 앞에 흰 연등이 걸렸습니다.



최근 개금불사한 봉선사 약사여래좌상. 약사여래는 중생의 질병을 고쳐주는 부처님입니다.

봉선사 약사여래좌상

봉선사 약사전의 약사여래상
나무에 연등이 열렸네요.

절 앞에 음식문화 테마거리가 있어요. 

봉선사 음식문화테마거리

배는 고프고 근방에 갈만한 밥집이 마땅치 않아 큰대문집이라는 곳에 들렀습니다. 

남양주 봉선사 맛집 큰대문집

영양솥밥을 주문했습니다.

영양솥밥

 반찬 셀프로 가져와 먹을 수 있어 좋더라고요. 나물 실컷 먹고 왔네요. 

반찬은 셀프바에서 먹고싶은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참 아름다운 봉선사입니다. 불교 신자가 아니라도 남양주에 간다면 한번 가볼만합니다. 저는 기회가 된다면 다음번에는 봉선사 템플스테이를 하며 광릉숲을 걷고 싶네요.

남양주 가볼만한 곳으로 봉선사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