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열라면 맛 변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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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떵개님이 열라면을 좋아하길래 궁금했다. 열라면의 스코빌 지수(Scoville scale)는 2995 SHU로 틈새라면 빨계떡(8557 SHU)보다 낮고 신라면 (1320 SHU)보다는 높다고 한다. 그런데 내 입에는 신라면과 별반 차이가 없는 매운맛이어서 실망했던 기억이 난다. 이후로는 먹을 일이 없었는데 이번에 열라면이 할인을 많이 하길래 오랫만에 주문해봤다.

2년만에 주문했더니 패키지에 홍고추 두개가 추가되었다.

오뚜기 열라면 원료명

오뚜기 열라면 칼로리는 510kcal

면, 건더기 스프, 분말스프로 구성되어 있다. 면발은 굵지도 얇지도 않고 신라면과 비슷한 굵기이다.

면, 분말스프, 건더기스프로 구성되어 있다.

기분탓인지 모르겠는데 건더기 크기가 커졌다. 특히 건표고 버섯의 사이즈가 큼직해졌다. 분말 스프는 털어내자마자 매운 냄새가 확 끼치는 것이 틈새라면 빨계떡 뺨친다. 예전에는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분말스프와 건더기 스프

면발은 중간 굵기로 신라면 면발과 비슷하다.

2년 전 사진과 비교해보니 국물색도 더 붉어진 것 같다. 맛을 보니 와, 개맵다. 틈새라면만큼은 아니지만 형님~할만큼 매워졌다. 틈새라면 빨계떡보다는 약간 덜 매운 틈새라면 고기짬뽕이나 신라면 레드와 비슷한 매콤함이다. 국물까지 먹으면 위가 약간 싸하다. 요즘 불닭볶음면이 원체 잘 나가다보니 기본 라면들이 죄다 매워지는 것 같다. 그리고 국물에서 김치맛같은 것이 난다. 원료를 보면 김치같은 건 들어있지 않지만 분명히 약간의 신맛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