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가볼만한 곳 사람 붐비지 않는 힐링스폿 신두리 해안사구와 두웅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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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구(砂丘)는 바람에 의해 모래가 이동하여 퇴적되면서 만들어진 모래언덕을 뜻한다. 우리나라에는 동해 일부와 서해안을 따라 분포되어 있는데, 특히 태안반도와 안면도 일대에 잘 발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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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신두리 해안사구는 약 1만 5천년 전부터 서서히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우리나라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단순히 규모가 큰 것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풍광으로도 유명하다. 초승달 모양의 모래언덕을 바라보면 마치 사막에 와 있는 듯한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양한 식물과 동물의 보금자리로서 해당화, 갯메꽃을 비롯해 도마뱀, 표범장지뱀, 고라니 등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으며 친환경적・생태적 가치를 높게 인정받아 천연기념물 제431호로 지정되었다.

태안팔경 중 제5경인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사구 주변으로 나무데크로 만들어진 탐방로가 마련되어 있어 산책하기 좋다.
거대한 모래 언덕을 바라보면 마치 사막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해안사구 너머로 신두리 해변이 바라보인다.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와 같이 높은 지대가 형성된 것을 자연제방이라고 한다. 이는 해안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파도를 막아 사람들이 살고 있는 주거지와 경작지를 보호해주고 바닷물이 육지로 스며들어 식수원을 오염시키는 것을 막아준다. 자연제방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가벼운 물질인 점토 등이 멀리 이동하여 쌓이게 되는데, 이로 인해 생기는 습지를 배후습지라 한다.

신두리 해안사구의 동쪽으로 1km 남짓 떨어진 거리에 배후습지인 두웅습지가 있다. 원래 두릉개라고 불렸는데,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원래 바닷가였던 곳이다. 연대측정에 따르면 형성된 지 적어도 7,0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측된다.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의 배후습지인 두웅습지
사구습지로는 국내 최최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고 이후에는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었다.

두웅습지는 희귀한 야생 동식물의 서식처로서 텃새인 황조롱이와 천연기념물인 붉은배새매, 노랑부리백로 등 조류 39종, 멸종위기종 2급인 금개구리, 맹꽁이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한국 고유종인 금개구리는 세계에서도 취약종으로 지정되어 있는 희귀한 종인데, 두웅습지에 산다. 금개구리는 예로부터 권력과 부의 상징으로 이는 개구리의 다산성과 금빛의 신성함을 상징화한 것으로 여겨진다.

두웅습지의 마스코트인 금개구리
개구리밥
백로
가마우지

신두리 해안사구와 두웅습지는 명주 잠자리의 번식처이기도 하다. 습지 주변에는 유충인 개미귀신을 만나볼 수 있는 체험장도 마련되어 있다.

개미를 메쳐서 죽이는 개미귀신(명주잠자리 유충)
집게를 삽처럼 써서 모래를 던져 도망가려는 개미를 다시 떨구는 개미귀신
두웅습지의 개미귀신 체험장
두웅습지 전경

습지 주변으로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 걷기도 좋고 사람 붐비지 않아 나만 알고 싶은 태안의 힐링스폿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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