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비빔라면 중에서 가장 매운 더미식 비빔면 맵싹한 맛 리뷰

#더미식 비빔면 맵싹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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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날이 더워지고 있다. 여름이면 비빔라면을 거의 주식처럼 먹기 때문에 비빔라면 신제품이 나오면 한번씩 사다가 먹어본다. 더미식 비빔면이 맵싹한 맛 버전으로 새로 나왔길래 궁금증에 주문했다.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대성공 때문인지 요즘 출시되는 라면들은 죄다 매운맛 열전인 것 같다. 더미식은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고가 전략을 쓰고 있어 가격대는 타 제품들에 비해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더미식 비빔면 맵싹한 맛

더미식 비빔면 맵싹한 맛 원재료

더미식 비빔면 맵싹한 맛의 칼로리는 한봉지당 560kcal

2봉씩 박스포장되어 있다.

구성품은 면, 양념장, 건더기토핑

면은 얇은 편이지만 팔도비빔면보다는 살짝 굵다. 육수로 반죽했다고 하는데, 삶을 때 구수한 냄새(라면 특유의 향)가 나긴 한다. 그런데 육수 때문이라기보다는 팜유로 튀긴 제품이라 그런 것 같다. 구수한 향은 세척하면 없어진다. 면발은 노란 편인데 특별히 쫄깃하거나 잘 퍼지지 않는다거나 그런 것은 없고 지극히 평범했다.

면발은 가는 편이나 팔도비빔면보다는 두껍고 노란빛을 띄고 있다.

3분 30초간 삶는다.

비빔면은 물기를 잘 빼는 것이 관건인데, 특히나 비빔소스가 묽은 제품들은 더 확실하게 물을 빼줘야 맛이 희석되지 않는다. 이 제품도 비빔장이 묽기 때문에 물기 빼는데 공을 들여야 한다.

찬물샤워한 후 물기를 뺀다.

양념장은 부트졸로키아, 하바네로, 청양고추, 베트남고추의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4가지 매운 고추가 블렌딩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정말 어마어마하게 맵다. 불닭볶음면보다 더 매운 것 같다. 강력한 매운맛에 비해 달콤한 맛, 새콤한 맛은 적다. 어른의 매운맛이라고 할까. 

비빔소스와 토핑 스프

토핑은 통깨, 김, 계란지단, 링고추, 청양고추의 5가지가 들어있다. 보기에는 큼직큼직하고 오방색이 갖춰져서 예쁜데 먹을 때 식감이나 맛에 미치는 존재감은 미미하다.

통깨, 김, 계란지단, 링고추, 청양고추의 5가지 토핑이 들어있는 스프

잘 비벼서 아~

이 제품은 감칠맛보다는 매운맛에 중점을 둔 제품인 것 같다. 단 맛, 신 맛, 깊은 맛이 부족하기 때문에 부재료를 곁들여야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부재료로 토마토를 추천한다. 매운맛도 중화되고 감칠맛도 보완해준다.

토핑으로 토마토 추천

매운 게 당길 때 추천

최화정이 광고하면서 '맛있게 매운 맛'이라는 멘트를 해서 쿠팡 리뷰에도 맛있게 맵다는 글 일색인데 그냥 최화정 말을 그대로 옮긴 것이거나 본인 입에 맞는 맵기 정도라는 의미로 쓴 글인 것 같다. 맛있게 매운 맛이란 너무 심하게 맵지 않으면서 감칠맛이 좋다는 뜻인 줄 알았는데 같은 표현도 다른 의미로 쓰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그래도 비빔라면 계에서 가장 맵기는 해서 그게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볼 수는 있겠다. 나는 위가 아파서 먹기가 힘들었지만 리뷰를 보니 매운 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맛있다고 난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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