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어서 맹물도 술술 들이키게 하는 브리타 마렐라 5년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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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타는 1966년 하인츠 핸컴머(Heinz Hankammer)에 의해 처음 발명되어 현재는 5대륙 69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수돗물 자체는 깨끗하지만 수도관을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식수용 물은 정수를 거쳐 마시는 것이 좋다. 가장 전통적인 방법은 물을 끓여 마시는 것인데 이 방법은 중금속이나 용존 고형물을 제거하지는 못한다. 정수기로 정수하는 것이 좋지만 경제적인 부담도 있고, 정기적으로 방문정검하는 것도 번거롭게 느껴진다. 그럴 때 브리타가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브리타 마렐라

브리타 마렐라 구성품 (필터 1개가 포함되어 있다)

교체시기를 알려주는 타이머가 장착되어 있다.

브리타 마렐라는 뚜껑이 플립탑 타입이라 한 손으로도 열 수 있고, 토출구는 기울이면 자동 개폐되는 방식이다.

토출구와 플립탑 뚜껑

브리타의 정수 필터는 코코넛 껍질을 이용하여 만든 초정밀 입상 활성탄(GAC)이 적용되었다. 활성탄이 염소나 불순물 등을 흡착하여 수돗물 특유의 냄새를 없애고 순수한 물맛을 구현한다. 또한 강력한 이온 교환수지는 석회질, 납, 구리 등의 중금속을 감소시켜 부드러운 연수로 바꿔준다.

브리타 정수 필터

짝퉁 필터가 많으니 독일 제조인지 꼭 확인하고 염소 제거에 특화된 '한국형' 필터를 선택한다.

막스트라 프로 필터는 기존의 3단계 정수 시스템에 초미세 (0.03mm) 그물망이 추가된 4단계 정수 필터로 초미세 입자를 한번 더 강력하게 제거해 준다. 최근에는 막스트라 프로 라임스케일 엑스퍼트 필터가 새로 출시되었는데, 석회제거 능력이 50% 향상되어 더욱 부드러운 물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막스트라 프로 필터도 석회질로 인한 물얼룩이 남은 적은 없었고 물맛도 충분히 부드러워서 꼭 상위 모델을 쓸 필요는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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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필터에 활성탄 가루가 뭍어 있을 수 있으나, 먹어도 체내에 무해하며 인체에 축적되지 않고 100% 배출된다.

사용 전에는 필터를 물에 침지하여 필터 안의 기포를 빼야 한다. 챔버에 물을 받은 후 필터를 넣어 좌우로 부드럽게 흔들어주거나, 흐르는 수돗물 아래에서 흔들어 주면서 천천히 적셔줘도 된다. 기포가 제대로 빠지지 않으면 물이 잘 여과되지 않으니 유의한다. 물을 여과한 후 여과된 물을 버리는 과정을 3회 반복한 후 음용하면 된다.

사용 전 필터를 적셔 기포를 빼낸다.

챔버에 장착한다.

물을 여과한 후 버리는 과정을 3회 반복하면 마실 수 있다.

브리타 필터의 최적 교체주기는 한달로 뚜껑의 타이머가 4주 마다 필터 교체시기를 알려준다. 그러나 필터 하나당 약 150리터의 물을 정수할 수 있으므로 사용량이 적다면 2달 까지는 사용해도 괜찮다. 그래도 물맛이 변하는 등의 문제는 없었다. 브리타를 실온에 놓고 쓰는 경우가 은근히 많은데 필터 내 세균 번식의 우려가 있으므로 되도록 냉장 보관하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필터 교체시기를 알려주는 타이머

눈으로는 잘 정수가 되었지 확인이 불가능하지만 일단 맛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수돗물 냄새도 전혀 없고 맛도 확실히 부드럽다. 맹물을 잘 못 마시는 사람이라 항상 보리차를 끓여 마시곤 했었는데, 브리타로 정수한 물은 사먹는 생수보다도 부드럽고 순해서 이제는 맹물도 맛있어서 잘 마시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