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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도 갈 데 많다 노들섬 나들이

한강대교의 허리쯤에 위치한 노들섬은 원래 용산 맞은편을 노들이라고 부른 것에서 그 이름이 유래했습니다. 노들에 나루를 만들어 노들나루라고 부르던 것은 오늘날의 노량진이 되었고요.

노들섬

9호선 노들역 2번 출구 또는 4호선 신용산역 3번 출구에서 내리면 도보로 약 5분 거리입니다. 한강대교로 들어오면 금방이예요. 참고로 노들섬은 현재 주차가 불가능한데요, 주차장은 추후 재정비하여 유료화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차를 가지고 갈 수 없어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쉽지만 그렇기 때문에 조용해서 좋습니다. 뭐든지 1장 1단이 있는 법이지요. 

9호선 노들역 2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

한강대교

Nodeul island.


노들섬에 있는 건물은 1층이 카페 '붘'이고, 지하에는 노들서가가 있습니다.


1층으로 들어오면 카페와 책도 읽고 노트북도 할 수 있는 집필실이 있습니다. 집필실 벽을 따라 진열된 책들을 자유롭게 가져가 읽을 수 있습니다. 

1층 카페 붘

1층 집필실

지하의 노들서가.

지하 노들서가
노들서가 전경

노들서가는 전시형 서점입니다.


한 권이 책이 만들어지기 까지의 과정이 테마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종이 한 장에 쓰고 싶은 글을 쓰거나 필사해서 만드는 한장 책은 카운터에 말하면 누구나 만들 수 있습니다. 한장 책은 노들서가에서 오래 머무는 방법 중 하나이지요. 

종이 한 장에 쓰는 한장책

이제 누구나 작가가 되어 책을 낼 수 있는 세상이지만 혼자서 책을 만들려고 하면 막막하잖아요. 노들서가는 독립출판과 관련하여 정보도 얻고 아이디어와 동기부여도 얻을 수 있는 곳이라 작가 지망생이라면 한 번쯤 와봄직합니다.


책표지 만들기와 책 띠지 만들기.

책 표지와 띠지 만들기

한 권의 책 표지가 완성되기까지의 책표지 시안들.

책표지 시안들

해외 여행 중 바라본 도시의 풍경을 수채화로 담아내어 책으로 엮은 수채화집.

수채화 완성과정
수채화로 만든 엽서

표지 일러스트 그리기 체험.


요리 레시피를 그림으로 그려서 딱 한 장의 미니 북으로 만들어진 책. 책의 종류와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것 같아요.


카운터에 말하면 남기고 싶은 메세지를 나무에 남길 수도 있습니다.


독립서점을 소개하는 코너.

구로구 인공위성
관악구 독립서점 5


안에 앉을자리도 많고 넓고 쾌적했습니다. 책마다 샘플북이 있어서 눈치 안 보고 자유롭게 가져다 읽을 수 있어 좋아요.

오래 머물러도 눈치 보이지 않는 노들서가

밖으로 나오면 밥 먹을 수 있는 곳도 몇몇 있습니다. 저는 마녀김밥으로 들어갔는데 김밥집이 한강뷰네요. ㅎ


떡볶이와 김밥도 맛있었습니다. 

떡볶이

묵은지 김밥과 고추김밥

복순도가는 막걸리 라운지바인데요, 막걸리, 맥주, 커피와 음료, 파전 등의 간단한 안주를 함께 즐길 수 있고 막걸리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알록달록 화려한 조명이 눈길을 끄네요.

복순도가

막걸리 만드는 체험은 네이버 예약으로 따로 신청해야 합니다.

막걸리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복순도가 손막걸리를 주문했는데요, 맛이 아주 독특하네요. 콤부차, 야쿠르트, 막걸리를 섞은 듯한 맛인데 묘하게 감칠맛이 있더라고요. 맛있긴 한데 시큼한 맛이 강해 호불호가 있을 것 같습니다만 재미는 있었습니다. 

복순도가 손막걸리

야외의 잔디 광장 앞에 있는 앉아 쉴 수 있는 이 공간이 있어요. 해가 지면 조명이 들어와 예쁘다고 하네요.


사실 노들섬은 노을 맛집이라 저녁 해질녘에 가야 그 진가를 더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노을 없이도 뷰가 예쁘긴 했지만요. 😉  이제 3월이니 날이 풀리면 도시락 싸들고 노들섬으로 가볍게 피크닉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