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놈들이 온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대중은 이제 더는 측정하거나 예측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지금부터는 이 같은 대중이 지배하는 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이 예외적인 일, 즉 블랙스완(black swan)이 될 것이다. 대중(mass)은 죽었다. 이제 톡톡 튀는 변종(weird)들이 세상을 주도하는 시대가 온다.
* 변종: 삶의 한 순간만이라도 대중에 순응하기를 거부하는 사람들.
* 부자: 자기가 선택한 삶을 살아갈 능력이 있는 사람들.
변종이란 자신이 선택을 했다는 뜻이다. 자신이 확신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마케터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했다는 뜻이다.
창조의 일상화
책을 출간하든, 그림을 팔든, 자신이 열정을 쏟는 모든 분야에서 한층 일하기가 수월해졌다. 속도도 빨라졌다. 또한, 자신이 하는 일을 많은 사람이 주목하게 될 가능성도 커졌다.
우리는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해 세상과 접촉하고 누구든 어디서나 세상을 향해 글을 쓸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
우리의 선택이 트렌드가 된다. 관심사가 동일한 사람들이 더 많이 모일수록 변종은 '정상'이 되어간다. 특히 인터넷은 부족 집단 내 구성원들을 연결하고 증폭시켜 변종 간의 관계를 이어주고 보호도 해준다.
부가 우리를 자유롭게 하리라
인간이 부유해질수록 더욱 변종이 되려고 하는 것은 거의 본능이라고 할 수 있다. 물질적 여유를 가진 유기체만이 문화적 다양성도 추구할 수 있다.
남들보다 눈에 띄는 사람이 되려면 시간, 돈 그리고 자신감이 필요하다.
변종이 되려면 물질적 여유가 있어야 한다. 재벌이 될 필요는 없다. 생존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부면 충분하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고 열정을 가질 정도의 여유와 자기가 보고싶거나 먹고 싶은 것을 신경 쓸 정도의 물질적 여유 말이다. 가난하다는 것은 선택권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누구나 창조하고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대
인간은 언제나 창조자였다. 우리는 자신을 표현하고, 사람들과 소통하고, 자신이 참여하고 있는 문화를 통해 이 세상에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인터넷은 엄청난 문화적 변화를 불러왔다. 바로 우리 자신이 문화에 미치는 영향력을 키웠다는 점이다. 영상물을 제작하거나, 아이디어를 확산시키거나, 생각이나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쉬워졌다.
프로암(Pro-Am) 혁명이란 전문가 수준으로 활동하는 아마추어의 영향력 증가를 의미한다. 즉 공식적인 조직의 영향을 받지 않는 아마추어라도 얼마든지 출간하고, 창조하고,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한 개인이 적기공급생산(Just-in-time)이든 할로윈 의상이든 가리지 않고 우리의 사고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게 되었다. 프로암 활동가는 막대한 영향력을 지닌 전문가 수준의 결과물을 내놓는다. 그들은 단지 재미 삼아 활동한다.
오늘날에는 아이디어가 대화의 주제가 되고, 사람들의 선택을 받을 기회가 훨씬 더 많아졌다. 활짝 열린 그 문은 창조의 충동을 강화하는 일종의 초대장 같은 것이다.
누군가 자신이 혼자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그는 쉽게 변종이 될 수 있다. 이것은 남보다 튀는 개성을 지닌 사람이라면 고독할 것이라는 기존의 생각을 뒤집는 발상이다. 실제로 변종의 행동이 사회적으로 수용되면 변종이 되는 일도 점점 대중적으로 바뀐다.
다양성이 변화를 이끌다
미국의 행동 양식 분포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내부의 정상 분포 범위보다 변종 분포의 범위가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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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1975년, 우 2010년 |
남들과 다른 것이 돈이 된다. 수많은 아이웃라이어(Outlier)들은 놀랍도록 공통점이 많다. 그들은 학교에서 강요하는 순응적 태도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들은 싸우고, 감내하고, 마침내 살아남았다. 그리고 지금은 존경받는 인물이 되어 있다.
행복과 가장 관련성이 높은 것은 무엇일까? 얼마를 벌고 어디에 살며 어떤 인종이든 사람들은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선택할 수 있으면 더 행복해진다. 자기가 원하는 곳에 살고, 자기가 느끼는 것을 말하고, 자기가 생각하는 것을 표현하고,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사람들을 더 기쁘게 만들어준다.
우리에게 자신의 특별한 기준을 따르고, 자신의 이기적인 행동 양식을 따르라고 요구하는 자들은 지금도 존재한다. 그렇지만 나라면 자유를 택할 것이다.
그보다 내가 더 관심을 가지려는 것은 개인의 능력이다. 사람들이 각자 자신의 예술을 표현하고, 자신이 되고자 하는 모습으로 변할 수 있는 능력 말이다. 사람들 사이에서 소통하고, 자신만의 고유한 예술을 만들며, 서로 도전하고 서로 협조할 수 있는 능력이 나의 진짜 관심사다. 또한 나는 자유에 관심을 쏟고 있다. 다른 사람의 행복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 말이다.